이재명 "재생에너지 좌파로 분류…경제에 이념·사상 뭔 필요가 있나"

  • "원전 아닌 에너지 최대한 발굴해야 에너지 수입도 줄어"

  • "나라 살림·미래 산업 두고 장난…내일은 새 세상 분기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경기 광명시 철산로데오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경기 광명시 철산로데오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대선을 하루 앞둔 2일 재생에너지와 원자력 에너지 정책과 관련해 "경제에 이념과 사상이 뭔 필요가 있나. 돈이 되면 하는 것이고 필요하면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광명시 철산로데오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경제 문제에도 이념과 사상을 투입하고 있다. 원자력은 우파 정책이자 진리, 재생에너지는 좌파 정책이자 나쁜 것으로 분류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지난 3년 동안 (윤석열 정권이) 한 게 무엇인가. 재생에너지 산업을 하루종일 수사해서 아예 쑥대밭으로 만들었다"며 "RE100 재생에너지만으로 생산하지 않으면 앞으로 물건 안 산다는 것이 전 세계 표준인데 대한민국은 지금도 재생에너지 9%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전은 재생에너지로도 안 쳐준다"며 "그럼 재생에너지를 최대한 확보 해야, 태양광, 바람, 조력 발전, 지열 등 뭘 하든 간에 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원전이 아닌 에너지를 최대한 발굴해야 에너지 수입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에서 재생에너지로 생산해야 해외 수출이 가능하고, 그래야 국내 기업이 해외 탈출하지 않는다"며 "그 길로 가야 하는데, 이 사람들이 재생에너지는 '나쁜 좌파' 정책이라고 해서 수사하고, 원전은 '훌륭한 것', '정말 좋은 것'이야 한다"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공약을 비판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는 원전을 60%라고 한다고 했다. 60% 원전을 확보하려면 270개를 지어야 한다고 한다"며 "그래야만 미래 에너지 60%를 원전이 커버하게 되는 데, 이게 말이 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나라 살림과 국가의 미래 산업을 놓고 이런 식으로 하는 건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무능하고 무책임하다"며 "내일은 새로운 세상을 향해 가는 분기점이다. 우리가 그 역사에 주인이 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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