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선거운동 마지막 날 "국제 무대에 나가서 당당하게 대한민국의 이익을 대변하고 대한민국을 알릴 사람 바로 이준석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2일 오후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 앞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대한민국의 비즈니스부터 학계까지 많은 부분에 젊은 사람들이 중심에 서고 있다.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해외 나갈 후보 이준석 아니겠느냐"고 외쳤다.
또 "정치에서만 국회 평균 연령 58세 아저씨들이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가고 있다"며 "이젠 바뀌어야 될 때다. 지금 대한민국은 논의할 많은 아젠다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해외 다른 나라들은 트럼프 취임 이후 글로벌 통상 전쟁이나 중국과의 과학기술 패권 경쟁이 중심이 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그런데 지금 대통령 후보에 나와 계신 분들 중 글로벌 통상 전쟁에서 과연 외국 사람과 소통하며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켜낼 수 있겠는 후보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지난 TV 토론회에서 저와 붙으며 보였던 모습을 상기해 보라"면서 "제가 콕 집어서 뭐가 문제인지 이야기하면 이재명 후보는 늘 '극단적'이라고 하거나 본인이 마치 제 상관인 것처럼 저를 훈계한다. 특수 상황인 대한민국에서나 이 전술을 꺼낼 수 있는 것이지 트럼프 만나서 이런 방식으로 정상회담에 임하면 국익은 추락하고, 대한민국은 큰 손해를 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물론 정상회담을 할 땐 통역이 옆에 붙어서 이야기할 것이다. 하지만 저 이준석이 대통령이 되면 더 많은 게 바뀔 것"이라며 "저는 제가 대통령으로서 미국을 가게 되면 통역 달고 정상회담하는 것을 넘어 미국 시사방송에 출연해 대한민국의 생각을 알릴 수 있다. CNN, 블룸버그에 출연해 대한민국을 알릴 사람은 바로 이준석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해외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제가 대한민국에선 해외 학교를 나와 학연도 없고 지연도 없어서 외로울 순 있겠지만, 제가 대통령으로서 미국 워싱턴에 가게 되면 저와 수학했던 많은 친구들이 미 정부 주요 관계자로 일하고 있다"며 "제가 가진 학벌과 인맥 등 모든 것을 대한민국을 위해 쓸 수 있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월스트리트에 가면 동문 수학했던 훌륭한 친구들이 투자은행에서 펀드매니저로 일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은 월스트리트에 가서 '한국에 투자해 달라'고 영어로 설득하는 세상, 바로 내일 투표해주시면 가능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후보는 마지막으로 대구에 온 점을 언급하며 "제가 오늘 마지막 날 대구, 경산에 와서 여러분에 외치는 이유는 간단하다"며 "제 친가와 외가가 모두 대구"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어릴 때부터 교육에 대한 엄청난 투자를 받으면서 살아왔다"며 "대구가 어떤 곳이냐. 영남대, 경북대, 계명대 등 좋은 대학 다 있는 교육 도시다. 이곳 출신의 인재들이 산업화와 민주화 과정 속에서 얼마나 큰 역할을 했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전국에서 교육열이 가장 높은 이 곳에서 우리가 꿈꾸던 것은 딱 하나"라며 "내 자식, 손자, 손녀에게 더 나은 미래를 물려주겠다는 게 대구·경북이 인재를 키워 온 방식이다. 저희 가족만의 이야기가 아닌 여기 계신 모든 가족의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한민국의 정신이 우리 모두에게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있다는 희망 속에 존재한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저와 함께 30년, 40년 대한민국에서 살아가야 될 분들 아닌가"라며 "5년짜리 약속 포퓰리스트를 뽑아서는 안 된다. 30년 가까이 책임 있게 함께하는 정치를 만들어야 한다. 압도적인 득표로 개혁신당을 대구·경북의 미래와 함께할 정당으로 만들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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