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3 대선 전날인 2일 "소중한 한 표로 내일 민주주의 혁명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며 마지막까지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21대 대선 피날레 유세에서 "여러분의 깨끗한 한 표, 한 표가 새로운 역사를 창조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사법 리스크와 대비해 자신의 청렴함을 부각하는 데 집중했다.
그는 "어떤 사람은 방탄조끼를 입지만, 저는 방탄조끼가 필요 없다. 여러분이 제 방탄조끼"라며 "저는 방탄유리도 필요 없다. 제 양심이 방탄유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본인이 떳떳하고 자신 있는데 왜 악법을 만들어서 괴물 독재하고, 자기가 받는 5개 재판을 다 중단시키겠나"라며 "자기가 대통령이 되면 모든 범죄를 다 없는 것으로 만들고 재판을 중단시키겠다는 괴물 방탄 독재를 용서할 수 있느냐. 내일은 위대한 날이 될 것"이라고 직격했다.
단상에 함께 오른 배우자 설난영씨의 손을 잡으며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제 아내가 대학을 나오지 않았다고 발이 공중에 떠 있다고 하지만, 저는 아내를 사랑한다"며 "저와 어려움을 함께 해오고 저와 함께 깨끗한 공직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절제를 다한 제 아내는 법인카드를 불법으로 쓰지 않았다"고 밝혔다.
딸 동주씨의 손을 잡고서는 "저는 제 딸을 또 사랑한다. 제 딸은 불법 도박을 하지 않았다. 제 딸은 불법 음란 욕설 퍼붓지 않는다"며 "모든 리스크를 다 짊어지고 온갖 사법 처리 대상이 되고, 온갖 욕설과 음란에 빠진 가정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저는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대한민국을 위대하게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모든 가정이 행복하고, 가족이 모두 다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읍소했다.
아울러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은 내일 여러분의 소중한 한표로 이뤄진다. 모두 다 투표해 달라"며 "내일 소중한 한 표로 경제를 살리는 경제 혁명의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 후보는 "그동안 우리가 탄핵도, 계엄도 잘못한 게 많다"며 단상에 오른 국민의힘 국회의원들과 큰절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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