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밤 서울 강남역 12번 출구 앞을 마지막으로 공식 선거 운동을 마무리했다.
김 후보는 이날 마지막 유세 장소로 정했던 강남역을 이전 서울시청 유세 지연을 이유로 취소했으나, 다시 일정을 잡아 오후 11시께 12번 출구 쪽에 도착했다.
그는 경호 일행도 대동하지 않은 채 국민의힘 티셔츠만 입고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양향자 공동선대위원장 등 당 관계자들과 함께 도착했다.
김 후보는 지지자들의 연호 속 이즈타워 건물 입구에 섰고, 계단 아래로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즉석에서 지지자들과의 셀카 타임을 연출했고, 접근하는 이들 한명 한명과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이날 확성기와 대형화면 등을 이용한 선거 운동은 밤 9시까지 허용된다는 규정에 따라 김 후보는 마이크를 사용하지는 않았다. 육성으로도 별다른 추가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다.
김 후보는 당 관계자 10여 명에 둘러싸여 시민들과 한 시간 가량 셀프 사진을 찍었다. 이어 오후 11시 50분께 모여든 이들과 다같이 애국가를 제창했다.
이후 자정께 공식 선거 운동을 마무리한 김 후보는 강남역 앞에 세워둔 벤을 타고 퇴장했다.
이날 제주에서 선거 운동 마지막 날 일정을 시작한 김 후보는 경부선 라인을 따라 부산, 대구, 대전을 거쳐 서울시청 광장에서 전 경기도 지사들과 합동 연설을 진행했다. 이후 차량에 탑승해 강남역으로 이동, 지지자들과의 소통으로 유세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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