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본투표 공식 종료 시각인 오후 8시 기준 전국 유권자 4439만1871명 중 3524만416명이 투표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30일 실시한 사전투표분과 재외국민·선상·거소투표 집계를 반영한 결과다.
2022년 20대 대선 최종 투표율(77.1%)과 비교했을 땐 2.3%포인트 높다. 사전투표율은 34.74%로 지난 대선(36.93%)보다 다소 낮았으나 보궐선거로 인해 투표 시간이 2시간 연장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997년 15대 대선 이후 첫 80% 투표율 돌파 여부에 정치권 관심이 쏠렸으나 아성이 워낙 높았다. 그러나 지난해 22대 국회 출범 이후 거대 양당이 '역대급 정쟁' 분위기를 노출했고, 비상계엄과 탄핵을 거치며 네거티브 선거전에 몰두한 것에 비해선 선방했다는 평가다.
보수 진영 텃밭으로 꼽히는 대구(80.2%)와 울산(80.1%)은 평균보다 소폭 높았다. 경북은 78.9%, 경남은 78.5%, 부산은 78.4%였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제주(74.6%)였다. 이어 중도층이 다수 포진한 지역이자 '캐스팅 보트'로 분류됐던 강원(77.6%),충북(77.3%), 충남(76%) 등 순으로 투표율이 낮았다. 서울은 80%, 경기는 79.3%, 인천은 77.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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