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무안군이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전남 시·군 가운데 투표율 4위를 기록하며, 주민 참여 민주주의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김산 군수를 중심으로 한 무안군 공직자들의 체계적인 투표 참여 독려 행정이 높은 투표율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무안군은 전체 유권자 7만7728명 중 투표자 6만5905명으로 84.8%가 투표에 참여해 전국 평균 투표율(79.4%)을 훨씬 웃도는 결과를 냈다. 이는 전남 시·군 가운데 구례군(85.70%), 완도군(85.50%), 해남군(84.90%)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수치다. 군내에서도 일로읍 제6투표소는 89.92%라는 압도적인 투표율을 보이며 유권자들의 높은 정치 참여 의지를 확인시켰다.
무안군의 이 같은 성과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었다. 김산 군수와 군 공직자들은 선거기간 동안 ‘국민은 투표로 말한다’, ‘투표는 권리이자 책임’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문자메시지를 유권자들에게 수차례 발송했다. 또한 각 읍면 마을 방송을 통해 사전투표와 본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안내방송을 수시로 송출하며 촘촘한 행정망을 가동했다.
'아직 투표하지 않으신 분은 안내문에 기재된 해당 투표소에서 반드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달라'는 문구는 군민들에게 반복적으로 전달됐고, 이는 곧 높은 투표율로 이어졌다. 김 군수는 행정 차원의 메시지 전달을 넘어, 유권자 스스로 주변 이웃의 투표 참여를 이끄는 자발적인 분위기 형성까지 유도했다는 점에서 더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산 군수는 “이번 대선 결과는 무안군민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지방행정이 함께 만들어낸 소중한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군민의 권리가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행정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무안군은 이번 대선을 계기로 참여 중심의 행정 패러다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으며, 향후 지방자치 실현과 민주주의 정착을 위한 적극 행정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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