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초대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지명, 개혁신당이 원내 5당으로 밀려날 예정이다.
4일 강유정 의원(비례)은 이재명 대통령의 제안을 수락, 대통령실 대변인직을 맡게 됐다. 이에 따라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며, 비례대표직은 지난 총선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차순번인 손솔 후보가 승계한다.
이로써 진보당은 총선 직후 확보한 3석에서 4석으로 늘어나며 원내 4당에 올라선다. 반면, 비례대표 3석을 보유 중인 개혁신당은 원내 5당으로 밀리게 된다.
문제는 정당 간 의석 수 순위가 지방선거에서 사용할 정당기호에 직결된다는 점이다. 정당기호는 국회 의석 순으로 배정되는데, 이에 따라 진보당이 기호 4번, 개혁신당은 기호 5번을 사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 중인 개혁신당에 적잖은 타격이 될 수 있다. 정당기호는 유권자 인지도와 직접적으로 연결돼 ‘5번’이라는 숫자는 신생 정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진보당은 손솔 의원 입성을 통해 젠더 이슈 및 청년 정책 등에서 목소리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손 의원은 ‘페미니즘 서울시장 후보’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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