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영상 콘텐츠가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로 구축된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는 방송·미디어의 AI 전환을 가속화하고 한국형 AI 모델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내달 4일까지 '방송영상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에서 200억원을 확보해 신규 추진하는 것이다. 저작권 이슈가 해소된 국내 방송영상 원본을 AI·데이터 기업, 기관 등과 협력해 고품질 방송영상 AI 학습용 데이터로 구축·검증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 지원 대상은 방송사, AI·데이터 기업, 기관 등으로 구성한 컨소시엄으로, 공모를 통해 4개 컨소시엄을 선정한다. 컨소시엄당 지원 금액은 48억 3000만원이다.

선정된 컨소시엄은 방송콘텐츠 기획·제작·서비스 등 AI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특화 AI 모델 개발계획과 이에 필요한 방송영상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에 따라 방송사가 보유한 방송 영상 원본 총 1만 시간 이상을 확보해, 저작권, 개인정보 이슈가 해소된 영상, 이미지 등 데이터를 추출하고 총 5000시간 이상 AI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해야 한다.
이번에 구축된 데이터는 월드베스트거대언어모델(World Best LLM) 프로젝트 수행기관 요청 시 제공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동 사업을 수행하는 컨소시엄, 데이터 수요기관, AI·데이터 분야 학계 등 전문가를 모아 방송영상 AI 학습용 데이터 거래 활성화를 위한 협의체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 협의체를 통해 데이터 거래 기준 등을 마련해 데이터 거래를 촉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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