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자신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가장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의원"이라며 "이 정부 성공과 진짜 대한민국을 세우는 것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6·3 대선 승리로 여당이 된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공개적으로 출사표를 낸 것은 김 의원이 처음이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과 국민 앞에 분골쇄신해 소임을 당하는 원내대표가 되겠다"며 "정권 초기에 당정이 완전히 일체가 돼 국정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신명(신이재명)계' 핵심으로 통하는 김 의원은 지난해 총선에서는 공천관리위원회 간사, 이번 대선은 선대위 조직본부장을 맡았다.
이어 주요 과제로 △민생 경제 회복 △내란 완전 종식 △국가 시스템 혁신을 제시했다. 특히 국회 내 '경제 위기 전담기구' 설치, 검찰·법원·언론 개혁 완수, 내란 책임자 엄중 심판 등을 약속했다. 또 당 내에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토론장을 만들어 그 결론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의원들의 전문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를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13일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여기에는 12~13일 실시하는 권리당원 투표도 20% 반영된다. 김 의원 외에도 4선의 서영교 의원과 3선의 김성환·조승래·한병도 의원 등도 출마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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