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디스플레이가 5일 LG전자로부터 차입한 1조원을 만기 도래 전 조기 상환했다고 공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23년 3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운영 자금의 선제적 확보를 위해 LG전자로부터 1조원을 장기 차입한 바 있다.
차입 기간은 2026년 3월30일까지 3년이었으나 조기 상환을 통해 수백억 원 수준의 금융비용을 절감하고 재무구조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OLED 신기술 설비에 7000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번째로 국내 투자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 달 중 경기도·파주시 등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 복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할 방침이다.
이같은 대규모 투자와 빚 청산은 LG디스플레이가 LCD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한 데 따른 후속 작업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LG디스플레이는 앞서 광저우 공장 매각을 통해 확보된 자금 2조2466억원을 OLED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투자, 연구개발, 운영비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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