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EU, 식품 교역 확대 검토… "美 관세 속 수출 기회 늘려"

  • 전염병 확산하지 않은 지역 수입 허용

EU 깃발 사진연합뉴스
EU 깃발 [사진=연합뉴스]
일본과 유럽연합(EU)이 상호 간에 식품 관련 수입 금지 조치를 완화해 교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EU 관계자를 인용해 7일 보도했다.

양측은 조류인플루엔자(AI)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 전염병이 발생하면 해당 지역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에서 나오는 관련 식품을 수입하지 않았다.

예컨대 EU는 일본의 조류인플루엔자를 우려해 일본산 닭고기와 닭고기 가공식품 수입을 금지했고, 일본은 아프리카돼지열병 영향으로 독일산 소시지와 이탈리아산 햄을 들여오지 않았다.

하지만 일본과 EU는 앞으로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전염병이 만연한 지역의 식품은 기존처럼 수입을 금지하되 전염병이 확산하지 않은 지역의 식품은 수입을 허용하는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일본은 이미 프랑스 등 일부 EU 회원국과 이 같은 제도를 운용 중이며, 대상을 EU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닛케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관세를 올려 자유무역을 위협하는 가운데 양측이 규제 완화를 통해 식품 수출 기회를 늘리려 한다"고 전했다.

일본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자국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중국과도 수출 재개를 위한 기술적 절차에 합의하는 등 식품 수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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