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스포트라이트] ASCO·바이오USA 출격…'빅딜' 나올까

  • 세계 3대 암학회·최대 바이오행사 열려

  •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대거 참석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다수의 빅파마 등이 한자리에 모이는 글로벌 바이오 행사가 6월에 진행되면서 기술이전 등의 주인공이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시카고에서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가 진행됐고, 오는 16~19일 미국 보스턴에서는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이 열린다.

ASCO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학회로 꼽히는 행사다. 바이오USA는 글로벌 최대 제약·바이오 전시회다. 전 세계 88개국에서 관련 기업 9000곳 이상과 참관객 2만명 이상 참석한다.

두 학회 모두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은 물론 관련 업계 전문가·투자사 등이 참가하는 만큼 국내 기업에는 기회의 창구다. 올해도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수주 확대, 공동개발, 기술이전 등을 위해 출격하는 만큼 K-바이오 활약에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SCO에는 항암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유한양행 자회사 이뮨온시아,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 일동제약 자회사 아이디언스와 함께 LG화학·루닛·리가켐바이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등이 대거 참석했다.  

이뮨온시아는 면역관문 단백질 'CD47'을 겨냥하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IMC-002'의 1b상 임상시험 중간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 결과, 혈액학적 안전성이 입증됐으며 대부분의 이상반응은 경미한 수준이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중표적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 임상연구 2건을 발표했다. 첫 번째 발표는 전이성 췌장암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1b·2상 임상 중 1b 단계 '진행 중 임상'에 대한 내용이며, 두 번째 발표는 ‘PENELOPE 스터디’로 명명된 자궁내막암 환자 대상 연구자 주도 임상 2상 진행 중 임상이다. 

아이디언스는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 Inhibitor) 저해제 계열 항암 신약 후보물질 '베나다파립' 병용 요법에 개한 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전이성 위암(mGC) 환자를 대상의 베나다파립과 이리노테칸 병용 요법으로, 다국적 1b·2a상 임상 시험(NCT04725994)의 탐색적 분석에서 얻은 연구 성과다. 

시험 결과 △무진행 생존 기간 중위값(mPFS)은 4.2개월 △전체 생존 기간 중위값(mOS)은 8.0개월로 나타났다. ATM 또는 BRCA1·2 돌연변이 등 상동 재조합 결핍(HRD)이 있는 환자들에게는 하위 그룹에서 △mPFS 8.3개월 △mOS 9.9개월을 보였으며, 부작용은 HRD 유무와 관계 없이 유사한 수준으로 관찰됐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빅파마들이 신약 발굴 단계에서 아시아 바이오텍의 기술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임상 단계에 진입한 물질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다"고 말했다. 이어 "빅파마와 기술이전 사례가 쌓이면 추가 계약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바이오USA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롯데바이오로직스·에이비엘바이오·알테오젠 등의 주요 기업이 참가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롯데바이오로직스는 위탁생산(CMO)·위탁개발생산(CDMO) 수주 논의를 중심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가 적용된 면역항암제의 임상 데이터를 공유할 예정으로, 다양한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알테오젠도 피하주사(SC) 개발을 위한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 논의를 진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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