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9일에도 1.5% 상승하며 2850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72포인트(1.55%) 오른 2855.77을 기록했다. 지난 2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9.51포인트(1.05%) 오른 2841.56에 개장해 장중 상승 폭을 더욱 키웠다. 장중 한때 2867.27까지 터치하며 지난해 7월 17일(2868.58)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768억원을 순매수하며 나흘 연속 코스피 순매수를 지속했다. 개인은 2297억원어치를 팔았고 기관도 7215억원을 순매도해 차익실현에 나섰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1.18%)는 이날 6만원대를 회복하며 출발해 상승세를 지속했으나 '6만전자'에 안착하진 못했다. '23만닉스' 복귀를 시도했던 SK하이닉스(2.00%)도 22만9000원에 마감했다. 현대모비스(10.04%), 현대차(4.32%), 기아(2.36%) 등 자동차주와 KB금융(4.14%), 하나금융지주(5.58%) 등도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IT서비스(4.91%), 오락문화(4.37%), 전기가스(3.71%), 증권(3.43%), 종이목재(3.34%), 금융(3.01%), 운송창고(2.15%) 등 은행(0.00%), 부동산(-0.29%)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상승 과대(과매수) 구간에 진입해, 단기 기간 조정 가능성엔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신정부 모멘텀에 따른 업종별 기대감 유입, 소외됐던 대형주 외국인 수급 유입이 지속되는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8포인트(1.06%) 오른 764.21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4포인트(0.40%) 높은 759.27로 출발해 장 초반 76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다 장 후반 들어 오름폭을 확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홀로 1516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22억원, 39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 알테오젠(5.16%), 파마리서치(4.59%), 휴젤(5.35%), 에이비엘바이오(5.01%), 펩트론(2.16%) 삼천당제약(1.05%) 등 시총 제약주들이 동반 급등해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3.95%), 에코프로(-2.32%), 엔켐(-4.94%) 등 이차전지 종목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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