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시그넷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미국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정책인 'NEVI' 프로그램 지연, 국내 저가 수주 경쟁 등 복합적인 경영 환경 속에서 본원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전방위적인 혁신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체질 개선은 제조 역량 강화, 품질 고도화, 원가 구조 혁신, 조직문화 재정립 등 전사 운영 전반에 걸친 구조적 혁신이다. SK시그넷은 필드 불량률을 개선해 올해 환경공단 공공급속충전시설 기준 고장률 0.1%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재료비 비중을 19% 이상 절감했다.
SK시그넷은 이번 '2.0' 체제 전환을 통해 △Save the Planet △Rebuild Company △Redesign Management System & Culture 등 세 가지 핵심 전략을 수립했다. 또 '자율과 책임'을 핵심 가치로 하는 'One Team Spirit' 조직문화를 도입해 구성원 개개인의 주도성과 책임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 체계를 정비하고 있다
향후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미국에서는 NEVI 프로그램 외에도 민간 충전 인프라 시장(편의점, 대형마트, 주유소 등)에 집중하고, 유럽·중동·아시아 등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공공사업 분야 1위를 유지하며 대형 고객 중심의 선택과 집중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종우 SK시그넷 대표는 "SK시그넷 2.0은 단순한 슬로건이 아니라 회사의 실행 의지가 담긴 실천적 선언"이라며 "조직을 리빌딩하고 고객이 신뢰하는 품질 중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6년까지 품질 중심의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2027년부터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 구조로 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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