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B증권은 10일 현대제철에 대해 반덤핑(AD) 관세 판정에 따른 가격 상승 수혜가 클 것으로 판단해,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안회수 DB증권 연구원은 "블록화가 가져올 스몰사이클이 섹터 투자 핵심 아이디어"라며 "매출에서 판재류 비중이 약 48%로, 한국의 후판과 열연 AD 관세 판정에 따른 수혜가 클 것이라 판단해 업종 내 탑픽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시장 프리미엄 존재하는 미국에 제철소를 설립하면 고수익 포트폴리오 확대로 직결될 것"이라며 "미국제철소 가치를 영업이익률 10~20%로 추정해 현 시가총액의 최소 43%까지 추가 반영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에 전년동기 대비 73% 증가한 1695억을 전망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성수기 영향으로 판매량 약 30만톤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철강 섹터는 역사적 저평가 구간에서 실적 개선 흐름을 맞이할 전망"이라며 "현대제철은 철강 섹터가 움직일 때 가장 강하게 움직이는 종목으로 섹터 내 탑픽으로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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