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본 일대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
주택거래 회복과 가정의 달 수요가 맞물리면서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8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거래 여파가 남아 있는 만큼 당분간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155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2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9월(5조6000억원) 이후 최대 증가폭이자 넉 달 연속 증가세다.
은행 가계대출 가운데 주담대(918조원)가 4조2000억원 늘었다. 역시 8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주담대 가운데 전세자금대출이 5000억원 증가했고,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236조3000억원)은 1조원 늘었다.
박민철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지난 2~3월 중 늘어났던 주택거래 영향이 집중된 데다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계절적 자금 수요가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며 "5월 주택 거래량까지 봤을 때 그 영향이 7~8월까지는 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은행권 기업대출은 한 달 전보다 8조원 증가한 134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14조4000억원)보다는 증가폭이 축소됐다.
대기업대출(292조3000억원)이 주요 은행들의 대출영업 확대, 일부 대기업의 일시 운전자금 조달 영향으로 5조4000억원 늘었다. 중소기업대출(1054조3000억원)은 2조6000억원 늘면서 전월(7조6000억원)의 증가폭을 하회했다. 은행권의 신용리스크 관리, 전월 부가세 납부 요인이 소멸되면서 증가폭이 축소됐다.
박 차장은 "한은이 경기 둔화에 대응해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가는 만큼, 시중 유동성이 주택 가격과 가계부채 증가세를 자극하지 않도록 경계감을 갖고 시장 상황을 살피고 있다"며 "아파트 가격 오름 폭이 다시 확대되고 거래량도 충분히 줄어들지 않고 있어 향후 가계 대출도 당분간 주택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상당한 증가 압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규제와 관련해서는 "5~6월 중 대출 막차 선수요가 일부 발생할 수 있다"며 "새 정부에서도 가계부채 총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구체적으로 나온 게 없기 때문에 조금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155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2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9월(5조6000억원) 이후 최대 증가폭이자 넉 달 연속 증가세다.
은행 가계대출 가운데 주담대(918조원)가 4조2000억원 늘었다. 역시 8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주담대 가운데 전세자금대출이 5000억원 증가했고,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236조3000억원)은 1조원 늘었다.
박민철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지난 2~3월 중 늘어났던 주택거래 영향이 집중된 데다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계절적 자금 수요가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며 "5월 주택 거래량까지 봤을 때 그 영향이 7~8월까지는 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기업대출(292조3000억원)이 주요 은행들의 대출영업 확대, 일부 대기업의 일시 운전자금 조달 영향으로 5조4000억원 늘었다. 중소기업대출(1054조3000억원)은 2조6000억원 늘면서 전월(7조6000억원)의 증가폭을 하회했다. 은행권의 신용리스크 관리, 전월 부가세 납부 요인이 소멸되면서 증가폭이 축소됐다.
박 차장은 "한은이 경기 둔화에 대응해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가는 만큼, 시중 유동성이 주택 가격과 가계부채 증가세를 자극하지 않도록 경계감을 갖고 시장 상황을 살피고 있다"며 "아파트 가격 오름 폭이 다시 확대되고 거래량도 충분히 줄어들지 않고 있어 향후 가계 대출도 당분간 주택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상당한 증가 압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규제와 관련해서는 "5~6월 중 대출 막차 선수요가 일부 발생할 수 있다"며 "새 정부에서도 가계부채 총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구체적으로 나온 게 없기 때문에 조금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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