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신문이 주최한 ‘2025 서울 외국인 궁궐 걷기대회’가 14일 성황리에 열렸다.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을 잇는 이번 행사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서울의 매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국내 유일의 궁궐 걷기 축제인 ‘청와대·서울 5대 궁궐 트레킹’의 일환으로 아주경제는 올해부터 행사를 봄과 가을 두 차례로 확대키로 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국내 거주 외국인과 유학생, 관광객, 다문화 가정 등 외국인을 주요 대상으로 한 점이 특징이다. 이날 행사장에는 중국, 베트남, 일본, 프랑스, 러시아, 캐나다, 미국 등 전 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온 외국인 700여명이 참가했다. 아울러 내국인 900여명도 함께하는 등 반응이 뜨거웠다.
이날 참가자들은 서울 종로구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을 출발해 경복궁, 북촌로5길, 창덕궁, 창경궁까지 서울의 핵심 역사 문화축을 따라 걸으며 도심 속 고궁이 지닌 고유의 풍경과 정취를 만끽했다.
개막식에는 임규진 아주경제 사장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윤종복 서울시의회 의원,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 팡쿤 주한중국대사관 부대사, 아르만 나르바예프 주한카자흐스탄 부대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임규진 아주경제 사장은 “외국인 궁궐 걷기 대회는 서울의 아름다운 역사와 문화를 세계인과 나누는 소중한 자리”라며 “고궁 길을 걸으며 서로의 문화를 체험하며 이해하는 과정은 우정과 연대를 다지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오늘 여러분의 발걸음 하나하나가 국경을 넘는 우정, 다름을 존중하는 공존, 그리고 미래를 향한 연대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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