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궁궐 걷기] 최호정 의장 "외국인들, 서울에서 따뜻한 기억 통해 다시 서울 찾길"

  • 최 의장 "고궁을 매개로 더 넓게 교류하는 관광 활용 방안 모색할 것"

2025 서울 외국인 궁궐 걷기대회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에서 열렸다 최호정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25061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2025 서울 외국인 궁궐 걷기대회' 개막식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에서 열렸다. 최호정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25.06.1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번 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길 위에서 서울만의 따뜻한 환대를 경험하고 그 기억을 통해 다시 서울을 찾길 기대합니다."

아주경제가 14일 개최한 '서울 외국인 궁궐 걷기대회'에 참석한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서울의 고궁을 매개로 시민과 외국인이 더 넓게 교류하는 새로운 관광 활용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의장은 이번 행사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언급했다. 최 의장은 "우리에게는 익숙한 도심과 궁궐이 어우러진 서울의 풍광이 외국인의 눈에는 새롭고 신비하게 보인다"며 "약 1500명의 시민과 외국인이 고궁을 함께 걷는다는 이번 대회의 취지가 돋보이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최 의장은 "서울 시민은 외국인의 낯선 눈을 통해 궁궐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고, 외국인은 시민의 설명을 들으며 서울의 문화유산인 궁궐의 매력에 더 깊이 빠질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최 의장은 서울시의 3·3·7·7(외래 관광객 3000만명, 1인당 지출액 300만원, 체류일 7일, 재방문율 70%) 관광 비전을 소개하며 "서울의 멋과 맛, 미를 살린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투자하며 서울 관광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서울의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지금 건강한 '서울 라이프' 만큼 매력적인 관광상품은 없다. '서울을 와 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오는 사람은 없다'는 새로운 평판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이날 진행된 궁궐 걷기대회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말하며 "지난 5월 서울시의회가 '서울특별시 전통문화 보존·관리 및 육성에 관한 조례'를 개정했다.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가치를 넘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만큼 고궁을 매개로 시민과 외국인이 교류하는 관광 활용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의장은 참가자들에게 "'17세기 조선의 시간'과 '21세기 서울의 시간'을 두 발로 오갈 수 있는 서울 만의 특별한 경험"이라며 "궁궐을 느리게 걸으며 서울의 진짜 매력을 속살까지 들여다보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