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4세대 MMORPG '더 스타라이트'로 실적 회복 시동

원작 소설 제작자 직접 개발 총괄

2000년대 초 향수 자극할 '고전 감성 재해석' 집중

'다중 세계관' 완성도 높게 구현

'더 스타라이트' 개발 중인 게임 화면 [사진=더 스타라이트 유튜브]

컴투스가 서비스하는 올해 3분기 최대 기대작 ‘더 스타라이트’가 베일을 벗었다. 개발사인 게임테일즈는 이 게임을 ‘4세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라고 정의했다. 해당 게임 흥행 여부에 따라 컴투스의 향후 분위기도 크게 갈릴 것으로 보인다.
 
컴투스는 16일 온라인으로 ‘더 스타라이트’ 공식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원작자인 정성환 게임테일즈 총괄 제작자 외에도 정준호 시각물 감독, 남구민 음향 감독 등이 참석했다.
 
더 스타라이트는 정 총괄이 직접 집필한 '사일런트 테일', '황금의 나르시소스', ‘색마전설’, ‘홀리나이트’ 등 4편의 소설을 기반으로 한다. 이 중 황금의 나르시소스 속 ‘마이어소티스’라는 대륙에 혼돈(카오스) 해결을 위해 서로 다른 시공간 영웅들이 소환된 후 내용이 전개된다. 이들은 현대, 미래, 중세 등 다양한 차원을 이동하며 오가며 혼돈을 해결해간다.
 
제작진이 가장 큰 공을 들인 부분은 ‘고전 감성의 재해석’이다. 이 작품을 4세대 MMORPG라고 표현한 이유기도 하다.
 

정 총괄은 “최근 출시되는 MMORPG는 ‘거대‧웅장‧처절’ 등 요인을 대부분 기본적으로 가져간다”며 “(더 스타라이트를 통해선) 2000년대 초반에 유행했던 서사 중심의 밝고 명쾌한 분위기를 최신 기술과 접목해 구현해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다중 세계관을 완성도 높게 표현하는 작업에도 상당한 노동력을 할애했다. 세계별 분위기를 서로 다르게 구현해야 하는 만큼, 시각물 작업에 복합적 요소를 활용했다. 배경음 역시 무협풍 외에 댄스, 디스코 등 다양한 장르를 폭넓게 접목했다. 정 감독은 “(다중 세계관 구현을 위해) 지난 3년간 그렸던 것에 10배는 그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등장 캐릭터 중엔 이리시아, 로버, 실키라, 라이뉴 봄바스, 데커드 롬벨 등 5종을 공개했다. 이들 모두 나이, 종족, 사는 세계관 등이 다르다. 인물별로 개인 서사를 부여해 콘솔 1인 진행 게임의 재미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전투 표현 방식 역시 콘솔 특유의 화려함에 맞췄다.
 
각 캐릭터는 두 가지 직업을 가질 수 있다. 주요 콘텐츠 중엔 대규모 공성전, PvP(이용자 간) 전투, 생존 경쟁을 극대화한 ‘배틀로얄’ 등을 공개했다. 이 중 배틀로얄은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참여할 수 있다. 점점 좁혀오는 폭풍을 피해 끝까지 살아남는 게 관건이다. 전략적인 움직임과 직업 운용, 빠른 판단력이 중요하다.
 
증권가에선 더 스타라이트 전망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더 스타라이트는) 개발사 강점이 뚜렷한 작품”이라며 “컴투스는 퍼블리싱(유통‧운영)을 적절히 수행하고 수익성 개선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