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솔루션 해외 실증…과기정통부, 4대 분야 8개 컨소시엄 선정

  • 국내 스타트업, 헬스케어·제조 등 분야별 해외 수요처와 실증 착수

사진과기정통부
[사진=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국내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들이 헬스케어, 제조, 교육, 농·축산 등 4대 분야에서 해외 현지 기업 및 기관과 협력해 솔루션을 실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디지털전환 혁신기업 해외실증 지원사업’에 참여할 8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신설된 이번 사업은 글로벌 AI 전환(AX, AI Transformation) 시장의 확대에 발맞춰 국내 스타트업이 해외 진출을 위한 실증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해외 수요처 발굴·연결과 실증 비용 등을 지원한다. 특히 AX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헬스케어, 제조, 교육, 농·축산 4개 분야에서 각 2개씩 ‘해외 수요처–국내기업’ 컨소시엄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Statista에 따르면 글로벌 AX 시장은 2025년 355조 원 규모에서 2029년 970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선정 과정에서 해외 실증 수요처 모집은 국내 정보통신 스타트업 해외 진출 지원기관인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GDIN)가 맡아 지난 3월 21일부터 약 3주간 진행했다. 이후 국내 기업 선정을 위한 공모에는 총 57개사가 지원해 약 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정평가에는 해외 수요처 관계자와 외부 전문가가 참여해 실증 적합성과 사업화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 유럽, 북중미, 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의 공공기관, 대학, 민간기업과 국내기업이 연계된 총 8개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컨소시엄은 다음과 같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모닛이 싱가포르 보건부 산하 SingHealth Polyclinics와 함께 AI 기반 기저귀 상태 모니터링 시스템을 실증하며, ▲테트라는 멕시코의 사립대학인 Tecnológico de Monterrey와 협력해 AI·VR 기반 심폐소생술 교육 솔루션을 검증한다.

제조 분야에서는 ▲틸다가 독일의 산업용 소프트웨어·IoT 전문기업 Adaept Engineering과 함께 공정 제어 최적화 솔루션을 실증하고, ▲큐브세븐틴은 룩셈부르크의 의료기업 Hospilux와 디지털 덴티스트리 자동화 플랫폼을 개발한다.

교육 분야에서는 ▲코드프레소가 룩셈부르크의 Polytechnic Cyber Institute와 AI 기반 디지털 기술 학습 및 역량 모니터링 시스템을 실증하며, ▲클라썸은 인도네시아의 LSPR Institute와 AI 기반 강의 솔루션 및 학습 경험 플랫폼을 구축한다.

농·축산 분야에서는 ▲로봇웨어.AI가 말레이시아 사라왁 디지털 경제공사와 함께 스마트 농장 무인 자동화 플랫폼을, ▲트리플렛은 말레이시아 IOWC Sdn Bhd와 AI 기반 양계장 환경 통합 관리 시스템을 실증한다.

선정된 기업들은 지난 13일 GDIN이 주관한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했으며, 금주부터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증 과제 수행에 착수한다. 솔루션 개발과 현장 테스트 등 실증 작업은 연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AI의 발전·확산으로 전 산업 분야의 AX가 본격화됨에 따라, 국내 유망 AI 기업에도 세계 시장을 선점할 기회가 열린 상황”이라며 “그간 기업들이 해외 실증 지원 필요성을 지속 제기해 온 만큼, 본 사업을 통해 적시에 해외 현지 레퍼런스를 확보하여 글로벌 시장을 선점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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