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암참 대표단에는 현대자동차그룹, 포스코그룹, LG CNS, 아마존웹서비스, 구글, 블룸에너지, 코닝, 쿠팡, 김앤장 법률사무소, 록히드마틴, 삼일PwC 등 다양한 산업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의 고위급 인사들이 함께했다.
암참은 이번 방문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통찰력과 실행력을 겸비한 리더'로 소개하며, 한국 정부가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개선과 대미 전략 산업 협력 강화를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도어녹은 새 정부 출범 이후 민간 부문에서 진행된 첫 대규모 대미 경제 외교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대표단은 트럼프 2기 행정부 핵심 부처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반도체·인공지능(AI)·첨단 제조 등 전략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와 공급망 안정화, 에너지 안보, 통상 현안 등을 논의했다.
암참은 한·미 기술 동맹의 전략적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전통적인 안보 동맹을 넘어서는 차세대 협력 구도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특히 디지털 경제를 포함한 핵심 산업의 비관세 장벽 해소와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를 통한 에너지 공급망 협력도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암참은 이 대통령 취임을 계기로 새 정부가 한·미 경제 협력을 한층 심화하고, 한국을 동북아 혁신 허브로 도약시키기 위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점을 미국 측에 강조했다. 아울러 글로벌 기업 환경 개선을 위한 한국 정부의 정책적 노력과 제도적 변화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공유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는 "이번 도어녹은 한·미 경제 관계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이슈들을 미국 주요 인사들과 직접 논의하기에 더없이 적절한 타이밍에 이뤄졌다"며 "양국 모두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한 실질적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됐고, 암참은 앞으로도 양국을 잇는 민·관 협력의 가교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성남시장 재직 당시 제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로 있으면서 클라우드 관련 업무협약(MOU)을 함께 체결한 경험이 있다"며 "클라우드라는 개념조차 생소하던 시절이었기에 이를 과감히 도입한 것은 분명 대통령의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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