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페이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고도화된 이상거래감지시스템(FDS)과 사용자 중심의 '보안 홈'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 금융 안전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이상거래 패턴 변화 예측 능력을 높여 지난 5월에만 71만건의 이상거래를 감지했다고 17일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부터 기존 규칙기반 모델에 이어 AI 기반 '어댑티브 머신러닝(Adaptive ML)'을 통해 보이스피싱, 사기거래, 스팸 등 이상거래 케이스를 판단하는 환경을 구축했다. 규칙기반 모델이 전형적인 패턴의 이상거래를 감지하는 성능이 있다면, 어댑티브 머신러닝은 이상거래 패턴의 변화도 감지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보안 상태를 점검하고 관리할 수 있는 '보안 홈'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금융 사기에 취약한 고령층 등 가족 구성원 보안을 함께 지킬 수 있는 '가족 보안 지킴이' 서비스가 있다. 이 서비스는 사전에 등록된 가족 간의 보안 상태를 공유하고, 위험 발생 시 실시간 알림을 제공한다. 가족 구성원끼리 암호 설정이 가능하도록 해 가족 사칭 범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앱 통합 보안 솔루션'을 통해서는 지난달에만 5만건 이상의 악성앱, 해킹, 위변조 시도 등의 위협을 탐지·안내했다. 특히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악성앱 발견 시 즉시 사용자에게 안내하고 삭제 기능까지 지원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백신' 기능을 통해 스스로 보안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기기의 탈옥 여부, 앱 위변조 등 다양한 항목을 검사해 악의적인 공격 시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이러한 카카오페이의 노력에 따라 보안 홈 서비스 월간 이용자 수는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5만건이던 보안 위협 탐지 건수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13만건 이상으로 확대됐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의 금융 거래가 활발해지는 만큼 금융 보안에 힘쓰고 있다"며 "보안 관련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해 사용자들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금융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