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지방정부 협력 확대"…부산에서 양국 우호 네트워크 논의

  • 주부산 베트남 총영사, 한-베 우호협회와 회동…부산 중심 남부 경제벨트와 베트남 지방 간 연계 강화 추진

한국에서 열린 베트남 전통의상 아오자이 퍼레이드 모습 사진베트남통신사
한국에서 열린 베트남 전통의상 아오자이 퍼레이드 모습 [사진=베트남통신사]


주부산 베트남 총영사관과 한국 내 ‘베트남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지방 간 협력 확대 및 인적 교류 강화를 위한 연례 실행계획을 수립하기로 합의했다.

17일 베트남 현지 매체 시대신문에 따르면 16일 오후 주부산 베트남 총영사인 도안프엉란(Doan Phuong Lan) 총영사는 부산에서 베트남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베사모)의 장호익 회장과 면담을 진행하고, 양국 지방 간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에서 도안 총영사는 “베사모가 지난 25년간 베트남과 한국 간 교류와 우호 증진에 기여해 왔다”며 그간의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부산과 베트남 각 지방정부 간 연결고리로서의 협회의 역할을 강조하며, 재한 베트남 교민사회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총영사는 베사모에 대해 부산을 중심으로 한 한국 동남권과 베트남 지방 간 교류를 더욱 심화·확대해 나가는 데 지속적으로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 동남권은 해양경제 및 중공업 중심의 핵심 산업지대로, 베트남의 지방정부와의 연계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양측은 지방정부 간 실질적 협력 강화를 위해 매년 공동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문화·교육·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한 양국 간 ‘전략적 포괄적 동반자 관계’의 구체적 이행을 위해 인적 교류와 지방정부 네트워크 확대를 토대로 기반을 구축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장 회장은 “베트남이 부산에 총영사관을 설립한 것은 매우 환영할 일이며, 베트남과 한국 특히 부산과 베트남 각 지역 간의 긴밀한 관계를 더욱 제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협회가 지금까지 진행해 온 주요 활동들로는 △베트남 고엽제 피해자에 대한 인도적 지원 △베트남 학생·청년 대상 장학금 지급 △한-베 다문화가정 지원 △베트남의 동해(남중국해) 영유권 관련 국제 세미나 개최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끝으로 장 회장은 “앞으로도 주부산 베트남 총영사관과 긴밀히 협력해 양국 국민 간 우호 관계 증진과 지방정부 차원의 협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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