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면서, 멈춰 있던 내각 인선 작업에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지명한 이후 추가 인선은 발표하지 않았다. 앞서 이 대통령은 기획재정부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의 일부 차관급 인사를 단행해 실무 책임자를 보강했지만 전임 정부 국무위원들의 대부분 사표는 반려했다. 인수위원회 없이 곧바로 정부가 출범한 상황인 만큼 업무의 연속성을 위한 조치로 풀이됐다.
이런 상황 속 이 대통령은 내주 있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다시 국내를 떠나기 전에 주요 인선을 서두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일주일 동안 진행한 국민추천 접수 또한 마무리돼 추천 사유 등을 분석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앞서 정치권과 관가에서는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부터 주요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하마평이 확산한 바 있다. 특히 검찰개혁 파트너인 법무부 장관 인선 등에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전임 정부 국무위원 중 유일하게 법무부 장관직의 사표를 수리했는데 이 자리에는 비법조인 출신인 민주당 윤호중 의원, 검찰 출신인 민주당 박균택·이건태 의원 등이 거론된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는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과 이호승 전 정책실장, 이억원 전 기재부 1차관,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 등이 거론된다.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는 대선 후보 시절 비서실장을 맡았던 이해식 의원이 검토되는 상황 속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언급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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