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자산운용사 순익 53% 증가…적자 운용사 비중은 절반 넘어

  • "건전성 제고 위한 관리·감독 지속 수행"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2025년 1분기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체 운용사의 절반 이상이 적자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 양극화는 여전한 모습이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자산운용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전체 497개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총 444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2900억원) 대비 53.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05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1% 늘었다.
 
운용자산 규모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3월 말 기준 운용자산은 총 1730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5%(73조8000억원) 늘었다. 펀드 수탁고는 1106조5000억원으로 6.2% 증가했고, 투자일임계약고는 623조7000억원으로 1.6% 늘었다.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적자를 본 운용사 비율은 높아졌다. 1분기 기준 전체 497개사 중 270개사가 적자를 기록하며, 적자 비율은 54.3%에 달했다. 지난해 말(42.7%)보다 11.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특히 사모운용사(418개사) 중 60.5%인 253개사가 적자를 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운용자산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당기순이익 또한 전분기 대비 일부 개선됐다”면서도 “수수료 수익 감소, 적자회사 비중의 지속적 상승 등 수익성 지표는 저조하다”고 평가했다.
 
1분기 수수료 수익은 전분기 대비 11.7% 감소한 1조488억원으로 집계됐다. 펀드 관련 수수료는 865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1% 줄었고, 일임자문 수수료도 18.7% 감소한 1834억원에 그쳤다. 반면 증권투자손익은 73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8.0% 증가하며 실적 개선에 일부 기여했다.
 
앞으로 금감원은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여 펀드자금 유출입동향, 자산운용회사의 재무 및 손익현황을 정기적으로 분석하고 위험관리체계 고도화, 내부통제관리 강화 등 자산운용회사 건전성 제고를 위한 관리·감독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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