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BYD 전기차, KT 통신·티맵 내비 탑재로 국내 시장 본격 진입

  • 첫 출시 주자 '아토3', KT 4G·티맵 달고 제주도 주행

사진BYD코리아
[사진=BYD코리아]

'반값 전기차'로 주목받고 있는 비야디(BYD)가 국내 출시하는 신차에 통신망은 KT, 내비는 SK스퀘어의 '티맵'을 선택했다. 

19일 정보통신산업(ICT) 업계에 따르면 KT는 BYD코리아가 출시하는 전기차 3종에 4G 서비스를 위한 유심 계약을 체결했다. 내비게이션은 SK스퀘어 계열사인 티맵모빌리티의 '티맵'이 단독 탑재된다. 

업계 관계자는 “BYD 전기차 3종 모두 KT와 티맵모빌리티와 단독 계약을 진행했다”며 “차량용 유심 및 통신(4G)은 KT를 이용하고, 내비게이션은 티맵을 이용한다”고 밝혔다.

BYD코리아는 가장 먼저 출시하는 '아토3'를 제주도 렌터카 차량으로 먼저 공급한 뒤 '씰', '씨라이언7'을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 통신사들은 이번 BYD코리아와의 독점 계약을 위해 상당 기간 물밑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특성상 자율주행 서비스 등을 위해 통신 서비스를 기본 탑재해야 하기 때문이다. 차량·가전 등 사물인터넷(IoT) 시장이 수년째 정체된 이동통신 시장의 돌파구라는 점에서도 차량 내 통신 인프라 구축은 중요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23년 12월 기준 국내 차량관제용 IoT 회선은 958만개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2018년 대비 6년 만에 5배 이상 늘어난 수치로, 최근 신차 대부분은 커넥티드카·텔레매틱스 등 IoT 기능을 기본적으로 탑재하는 추세다.

SK텔레콤은 차량 IoT 분야에서 1위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25년 국내 차량 IoT 회선이 1000만개를 돌파할 전망이다. KT도 산업·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5G IoT 플랫폼을 앞세워 성장하고 있다. 내비게이션 시장에서는 티맵모빌리티가 1위다. 지난해 기준 티맵 활성 사용자는 1400만명에 달한다.

ICT 업계 관계자는 “외산 전기차 브랜드가 국내 주요 통신 및 내비게이션 사업자와 협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BYD가 어떤 판매 실적을 거둘지에 따라 향후 모빌리티 플랫폼 간 경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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