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부는 25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에서 '전력계통 혁신포럼'을 열고 관계 기관·전력계통 분야 전문가들과 전력망 실시간 통합관제를 위한 진행성과와 추가적인 개선 필요사항 등을 점검했다. 또 향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지능형 전력망 구축과 재생에너지 수용성 강화를 위한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기상 등 각종 상황에 따른 발전량 변화가 큰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지난 10년간 4배 이상 증가해 전체 사업용 발전기의 23.5%를 차지하고 있다. 그동안 신재생에너지는 전력시장을 통해 발전량이 결정되는 대신 전력망 운영자가 실시간 전력망 운영 상황에 따라 발전량을 파악하고 필요시 조정해왔다. 특히 송전망 자원(154kV 이상)은 전력거래소, 송·배전망 자원(154kV 미만)은 한전이 각각의 모니터링 정보를 개별적으로 관리해 왔다.
이처럼 정보가 분산·관리된 만큼 기관 간 정보 공유 필요성이 제기됐다. 실시간 출력제어가 중요한 봄·가을철 경부하기를 중심으로 신속하고 정밀한 제어를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의 빠른 전달과 해당 정보를 바탕으로 한 철저한 이행이 중요하다. 이에 전력당국은 지난해 4월부터 전력망운영자들이 개별적으로 관리하던 전력망 정보의 실시간 통합을 추진해왔다.
이와 함께 전력당국은 재생에너지 발전설비가 전력계통에 안정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그리드코드 개편도 병행·추진한다. 실시간 통합관제 시스템과 그리드코드 개편은 지능형 전력망으로의 전환을 위한 필수적 토대라는 판단에서다. 향후 AI 기술과 접목될 경우 실시간 관제 구조 혁신과 전력망 상태에 대한 정밀 평가가 가능해져 재생에너지의 지속적인 확대와 전력계통의 안정적인 운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통합관제 체계의 고도화는 재생에너지의 지속적인 확대와 전력계통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늘어나는 재생에너지가 우리 전력망에 성공적으로 연계되고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AI 기반 지능형 전력망 구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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