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오름세 이어간다…롯데·신세계·현대百, 오늘부터 여름 정기세일

  • 7월 13일까지 17일간 진행…최대 50% 할인

25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4층 수영복 매장에서 고객들이 여름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4층 수영복 매장에서 고객들이 여름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백화점 3사가 27일 일제히 여름 정기 할인전에 들어간다. 새 정부 출범과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살아난 소비심리를 자극해 매출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백화점 매출은 1년 전보다 2.3% 늘었다. 지난 2월부터 하락을 거듭하던 매출이 4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지난 1월 설 특수로 10.3% 상승했던 백화점 매출은 2월 들어 3.6% 역성장했다. 이어 3월에는 -2.1%, 4월에는 -2.9%로 꾸준히 줄며 먹구름이 짙어졌다.

지난달 실적이 다시 증가하며 한숨을 돌린 백화점업계는 대규모 여름 할인 행사로 소비를 촉진해 오름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날부터 7월 13일까지 17일간 '여름 정기 세일'을 연다. 올해는 롯데백화점 전점에서 5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달 들어 수영복 매출이 20% 늘고, 패션 부문에서도 여름 제품 실적이 증가하는 데 맞춰 여름 특화 상품 프로모션과 실내 쇼핑 콘텐츠를 강화한다. 폴로랄프로렌·준지·지오지아 등 패션 브랜드는 냉감 반팔 니트부터 린넨 셔츠까지 여름철 인기 상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나이키·아디다스·반스 등 스포츠 브랜드는 여름 기능성 아이템을 최대 40% 저렴하게 내놓는다.

휴가철을 겨냥해 아레나수영복·나이키스윔·레노마수영복 등 수영복 브랜드와 오클리·레이벤·베디베로 등 선글라스 브랜드는 30%까지 할인한다. 핏플랍·킨·슈콤마보니 등 슈즈 브랜드는 레인부츠와 물놀이 샌들을 최대 30% 할인해 준다.
 
박상우 롯데백화점 영업전략부문장은 "예년보다 극심한 더위가 예상되면서 여름 상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여름 인기 상품을 최대 혜택가에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가전 전문관 모습 [사진=신세계백화점]
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가전 전문관 모습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도 이날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전국 13개 전 점포에서 여름 정기 세일 '신백멤버스페스타'와 다양한 팝업을 연다. 

패션·잡화·스포츠 브랜드 등에서 여름 신상품과 시즌오프 상품 등을 20~50% 할인 판매한다. 휴가철을 맞아 아레나·나이키 스윔 등 인기 수영복은 10~20% 할인하고, 브랜드별로 물량을 지난해보다 최대 20% 이상 늘렸다. 영패션 브랜드 브라운브레스는 10~30%, 나이키골프·아디다스는 10% 저렴하게 선보인다.

다양한 팝업도 선보인다. 다음 달 3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 선큰 특설 행사장에서는 서브컬처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 팝업을 연다. 체험 존과 팝업 단독 기념상품(굿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강남점에서는 여름철 필수 아이템인 우·양산 릴레이 팝업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이 프리미엄 침구 브랜드 프레쉬파인드와 협업한 냉감 이불도 행사 기간 소개한다. 신소재인 상변이물질(P.C.M)을 활용한 이불로, 더울 때는 열을 흡수하고 추워지면 열을 발산하며 적정한 온도를 유지해 수면의 질을 높여준다. 

현대백화점도 이날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점포에서 '더 세일'을 진행한다. 패션·잡화·스포츠 등 총 2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점포별로 다양한 할인 행사도 연다. 무역센터점은 오는 30일까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트레디셔널 캐주얼 시즌오프 대전'을 열고 라코스테·빈폴·헤지스 등 브랜드 의류 상품을 최대 반값에 선보인다. 신촌점은 7월 11~13일 지하 2층 대행사장에서 '나이키 대전'을 열고 다양한 스포츠 의류를 최대 50% 저렴하게 내놓는다.

이색 팝업도 만날 수 있다. 판교점은 오는 29일까지 4층 아이코닉스퀘어에서 '할리데이비슨' 팝업을 열고, 의류를 최대 35% 할인 판매한다. 당일 5만원·10만원 이상 사면 각각 리유저블백·패커블백을 증정한다.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 고객에게는 헤리티지 스티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참여 이벤트도 연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본격적인 무더위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시원한 쇼핑을 즐기려는 고객들을 겨냥해 다양한 할인 혜택과 이색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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