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디지털 의료 분야 벤처기업들이 중국 베이징에서 투자 로드쇼를 진행해 현지 시장 진출과 투자 유치 기회를 모색했다.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는 2일 베이징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년 글로벌 디지털 경제 대회(GDEC)'의 분과포럼으로 '한중 디지털 의료 혁신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GDEC는 중국 국무원 승인 아래 베이징시 정부와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 국가디지털국 등이 공동 주최하는 중국 국가급 디지털경제 포럼으로, KIC중국은 올해 처음 분과포럼 형식으로 참가했다.
'한중 디지털 의료 혁신 포럼'은 한국 측에선 KIC중국, 서울경제진흥원(SBA), 그리고 중국 측에선 중관촌 과학기술단지 차오양 관리위원회, 베이징 차오양국제과학기술유한공사 등이 주관한 행사다.
포럼에는 디지털 의료 산업 분야의 전문가와 학자, 전문의, 산업계 관계자, 투자 기관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해 최신 디지털 의료 기술 혁신 발전을 모색하고 양국간 교류의 협력 플랫폼 구축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포럼에는 한중 양국 디지털 의료기업 12곳이 참여했다. 우리나라 업체로는 브이에스팜텍(VSPHARMTECH), 돌봄드림, 메이안비텍(Medienvitech), 비욘드메디슨, 로완(Rowan), 포투가바이오(FortugaBio), 플코스킨(PLCOskin), 메디팜소프트(MediFarmSoft), 로지체인(LOGICHAIN) 등 9곳이 참석해 기술 로드쇼를 진행했다.
이들 기업은 치매 예방, AI 기반 중국전통의학, AI 진단과 솔루션 제공, 항암면역치료제 등 방면의 최신 연구 기술을 소개하며 디지털 의료 바이오 산업의 발전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한국투자파트너스(KIP) 김지수 베이징본부장, 위안이캐피탈 쑹이란 이사 등이 한중 디지털의료 분야 관련 주제 발표를 통해 양국의 디지털 의료 산업의 발전 현황을 깊이 분석하여 향후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김종문 KIC중국 센터장은 "한·중간에는 AI기반 진단 알고리즘, 디지털 치료제 임상 데이터 활용, 클라우드 기반 연구 플랫폼 구축 등 협력할 수 있는 공간이 많다"며 "KIC 중국은 양국 디지털 의료 기업이 공동 연구, 인재 양성, 스타트업 교류, 기술 이전 사업화 협력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