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대표 교육복지 정책 '서울런'이 단순 학습 지원을 넘어 진로·취업까지 연결되는 종합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올해 대학 입시에서는 역대 최대 성과를 기록하며 정책 효과를 수치로 입증했다.
서울시는 2026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서울런 이용 수험생 1477명 가운데 914명이 합격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년 782명보다 132명(16.8%) 증가한 수치로, 3년 연속 증가세다. 특히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주요 대학 및 의·약학 계열 합격자도 76명으로 늘어, 질적 성과 역시 개선됐다.
서울시는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부터 '서울런 3.0'을 본격 추진한다. 기존의 온라인 강의 중심 학습 지원에서 나아가 진로 설계와 취업까지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핵심은 '맞춤형 진로 지원'이다. 서울시는 대학·기업·청소년기관 등과 협력해 항공·반도체·로봇·뷰티 분야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진로캠퍼스'를 운영한다. 올해 2000명 규모로 시작해 향후 50개 기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AI 기반 '진로·진학 코치'도 정식 도입된다. 심리검사, 성적 분석, 모의 면접 등을 통해 개인별 진학 로드맵을 제시하고, 전문 컨설턴트가 1대1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여기에 사회 초년생을 위한 직무 멘토링과 자격증 교육도 강화된다.
특히 올해는 독서·논술·정서 지원을 결합한 3종 멘토링 프로그램이 새로 도입된다. 학습뿐 아니라 문해력, 입시 전략, 정서 관리까지 동시에 지원하는 구조다.
콘텐츠도 대폭 확대된다. AI·코딩 교육을 포함한 '클래스101', '구름에듀', 초등 학습 플랫폼 '온리원'이 추가되면서 총 4000여 개 콘텐츠를 제공하게 된다. EBS 전자책 500여 권도 무제한 이용할 수 있어 학습 인프라가 한층 강화됐다.
성과는 학습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합격생 평균 학습시간은 약 199시간이었고, 주요 대학 합격자는 326시간으로 더 높았다. 고등학생 평균 내신은 0.36등급 상승했으며, 학습 역량과 태도 역시 4년 연속 개선됐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사교육비 절감 효과다. 서울런 이용 가구의 61.3%가 사교육비 감소를 체감했고, 월 평균 절감액은 34만 원에 달했다. 취업 성과도 나타나 지난해 취업자는 75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서울런 모델의 전국 확산도 추진 중이다. 현재 충북·평창·예천 등 6개 지자체와 협력하고 있으며, 최근 전남 영암군과도 협약을 체결했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런이 교육격차 해소를 넘어 학습·진로·취업까지 연결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AI 시대에 맞는 역량까지 키울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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