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는 3일 오후 서울 관악구 문화관 중강당 앞에서 기존 문화관 해체를 기념하고 새로운 문화예술 복합 공간의 시작을 알리는 ‘문화관 해체 의례 및 기공식’을 개최한다. 행사에는 서울대 교수와 학생들, 문화관 건축기금 기부자와 그 가족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방시혁 의장은 해외 비즈니스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않는다.
방 의장은 지난해 1월 서울대 문화관 재건축을 위한 건축기금으로 50억원을 쾌척했다. 이 기금은 서울대의 대표적 문화 공간이었던 문화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시키는 데 사용된다. 기부 당시 방 의장은 “사회적 지지와 도움이 한 사람을 성장시키는 데 큰 양분이 된다는 걸 경험했기에 모교에 조금이나마 환원하고 싶었다”며 “후배들이 남이 만들어 놓은 목표가 아닌 자신만의 꿈을 키우고 이를 통해 다시 사회에 기여하는 선순환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기부 취지를 밝혔다.
방 의장은 문화관 건축기금 외에도 꾸준히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왔다. 2020년 이후 방 의장이 기부한 금액은 100억 원을 넘는다. 2022년 6월에는 여성 청소년이 학업을 지속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0억원을 전달했고, 같은 해 7월에는 서울대 경영대학 ‘SNU BIZ 창업펀드’에 2억원을 기부해 창업에 나서는 후배들을 지원했다.
하이브 측은 “방시혁 의장은 기업인이자 사회 구성원으로서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방안을 늘 고민하고 실천해 왔다”며 “서울대 새 문화관이 문화강국 도약을 위한 인재 육성의 요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 문화관은 1984년 준공돼 공연, 전시, 강연 등 서울대 구성원들의 예술·토론·기념의 장으로 활용돼 왔다. 새로운 문화관은 2028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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