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이우영 산인공 이사장 "자격시험도 디지털 시대…DTC 전면 확대"

  • 연 450만명 응시…시험장부터 자격증까지 디지털화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매년 530개 국가기술자격·국가전문자격 종목을 대상으로 시험을 시행한다. 여기에 응시하는 수험자만 연간 450만명에 이르며 수능을 8번 치르는 것과 맞먹는 규모다.

공단은 여느 공공기관보다도 디지털 기술 변화에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다.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단순히 시험 방식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일자리 서비스 전반적인 구조를 혁신하고 있다.

이우영 이사장은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구조 속에서 실수를 최소화하려면 국가디지털시험장(DTC)을 빨리 구축하는 방법밖에 없다"며 "현재 전국에 12개 DTC가 구축돼 있는데 2027년까지 32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DTC 방식은 수험자가 안면인식으로 본인 인증을 하고, 점수 자동화로 답안을 채점하기 때문에 합격 여부를 현장에서 즉시 확인할 수 있다"며 "시험지 배부, 답안지 회수, 채점 등 모든 과정이 생략돼 고객 편의성을 높일 뿐 아니라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공단은 지난해 차세대 자격 시스템 '큐넷(Q-Net)'을 구축해 원서 접수부터 자격증 발급까지 프로세스 편의성 개선을 추진하기도 했다. 특히 모바일 큐넷을 개발해 수험자들이 전자지갑 내에서 모바일 자격증과 확인서를 간편하게 발급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이사장은 조직 내부 시스템에 대한 디지털 전환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자격 검증 담당자들의 채점 입력, 공문서 시행 등 업무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하는 방식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전산 오류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보다 정확한 업무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