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정부는 최고 정책 책임자인 행정장관에게 전략적 발전 방향을 자문하는 ‘행정장관 고문단’의 신규 구성 명단을 발표했다. 전체 34명이 임명됐으며, 이 중 31명은 유임이고 3명이 새롭게 합류했다. 다만, 파나마 운하 매각 문제로 주목받고 있는 홍콩의 복합기업 CK허치슨홀딩스(長江和記実業)의 리저쥐(李澤鉅) 회장은 이번에 고문단에서 빠지게 됐다.
고문단의 이번 임기는 오는 7월 1일부터 2027년 6월 30일까지다. 새롭게 합류한 인사로는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 기술을 개발 중인 저장성의 첨단기업 브레인코(浙江強脳科技) 창업자 한비청(韓璧丞) ▲인간형 로봇을 개발하는 유니트리 로보틱스(杭州宇樹科技) 창업자 왕싱싱(王興興) ▲국제통화기금(IMF) 부전무이사와 중국인민은행 부총재를 역임한 경제학자 주민(朱民) 등이 포함됐다.
브레인코와 유니트리는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대표적인 유망 테크 스타트업 6곳, 이른바 ‘항저우 6룡’ 중 두 곳으로, 한비청과 왕싱싱은 ‘혁신 및 창업’ 분야 고문으로 참여하게 된다. 주민은 ‘경제 고도화 및 지속가능성’ 그룹에 소속된다.
한편, 행정장관 고문단은 2023년 출범했으며, 의장은 행정장관이 겸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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