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러시아, 접경지에 라오스 공병 동원 추진"

  • 우크라 정보당국 "라오스, 자국 공병 최대 50명 파견 의향"

지난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상공에서 러시아의 드론 공격 도중 드론이 폭발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지난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상공에서 러시아의 드론 공격 도중 드론이 폭발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가 라오스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RBC-우크라이나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은 5일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지인 쿠르스크 지역에 지뢰제거 작업차 라오스군 공병을 보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오스는 일단 최대 50명의 공병을 보낼 의향이 있는 상태라고 HUR은 전했다. 라오스는 또 러시아에 부상병 재활을 위한 무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HUR은 “러시아는 인도주의적 수사를 내세워 자국 영토 내 외국 군사 병력의 주둔을 정당화하려 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이를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작전을 지원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라오스의 러시아에 대한 지원 규모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북한의 지원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지난달 17일 북한을 찾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난 뒤 북한 공병 병력과 군사건설 인력 총 6000명이 쿠르스크 지역에 파견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약 1만1000명 규모의 병력을 러시아에 파병했으며 올해 1~2월 약 3000명을 증원 개념으로 추가 파병했다.
 
미국 CNN 방송은 북한이 러시아에 2만5000~3만명의 병력을 추가 파견하 ㄹ것으로 예상한다는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의 평가를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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