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일본 도요타가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생산량과 판매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또 도요타는 유럽 체코에서 이르면 2028년부터 전기차를 생산할 전망이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도요타는 이날 북미와 일본,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높은 수요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과 생산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 증가해 510만대를 넘어섰다. 이는 주로 하이브리드 수요에 힘입은 것으로, 도요타 판매량에서 하이브리드 비중은 약 43%다.
글로벌 생산량은 작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490만대를 기록했다. 6월만 놓고 보면 글로벌 판매량이 1.7% 증가한 86만7906대, 생산량은 7.4% 증가한 85만4565대였다. 이 수치에는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의 생산량 및 판매량이 포함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편 도요타는 2028년부터 체코 자회사를 통해 연간 10만대 규모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SUV)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일본 경제매체 닛케이아시아가 보도했다.
도요타는 내년까지 C-HR+ SUV, 신형 bZ4X 등 전기차 14종을 유럽 시장에 출시하고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최근 EU는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EU는 신규 승용차 이산화탄소 배출 가능 상한선을 단계적으로 내려 2035년부터는 신규 내연기관차 판매를 아예 금지하기로 했다.
다만 유럽 내 전기차 수요는 아직 부진하다. 작년 유럽 주요 31개국 전기차 판매량은 199만대로 전년보다 1% 줄었다.
유럽에서 판매된 신차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15.7%에서 15.4%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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