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내일 새벽 1시 각국에 관세 서한 발송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시간 8일 새벽 1시부터 무역 상대국들에 관세 서한을 발송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상호관세 유예 시한을 앞두고 주요 상대국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서한에 품목별 관세와 전반적인 협상의제에 대한 내용도 함께 들어갈지 여부 등 구체적인 계획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협상 진전이 없을 경우 8월 1일부터 4월 2일 관세 수준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릭스에 반미 정책에 동조하는 모든 국가에는 추가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습니다. 브라질에서 정상회의를 개최 중인 브릭스는 이날 회의에서 미국의 이란 핵시설에 대한 타격과 광범위한 관세부과 정책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습니다.
'통상·안보' 투톱 美 급파…위성락 "협상 중대 국면"
미국의 관세 유예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위성락 안보실장과 여한구 통상본부장을 미국에 급파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지시간 9일까지 무역 협상을 마무리겠다며 전했습니다.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국가들 12개국 또는 15개국을 대상으로 관세율을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서한을 보내겠다며 협상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위 실장은 루비오 국무장관과 만나 한미 협상 의제와 정상회담 시기를 조율할 전망입니다. 여 본부장은 관세 유예 시한 연장을 최우선 과제로 제조업 협력 방안 등 협상안을 제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심을 보여온 조선 분야 협력과 원전·이차전지·반도체 등 첨단 산업 전반의 협력 패키지에 포함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李 지지율 60%…민주 53.8%·국힘 28.8%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한 달여 만에 처음으로 60%를 넘었습니다.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62.1%가 '잘함'이라고 답해 전주 대비 2.4%p 상승했습니다. 경제·민생 분야에서의 추진력이 지지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응답자 거주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과반을 기록했고, 광주·전라가 76.9%로 가장 높았습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3.8%로 전주 대비 3.2%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1.2%p 하락한 28.8%를 기록했습니다.
내란특검 尹 영장심사 9일…尹 법원행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특검 구속영장 심사가 9일 오후 2시 15분 열립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직접 법정에 출석해 혐의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66쪽 분량의 영장 청구서에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대통령경호법 위반 등 여러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계엄 선포 나흘 뒤 경호처에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여 전 사령관 등의 비화폰 관련 정보 삭제를 지시한 혐의도 있습니다. 특검팀은 대통령실 공보 직원들이 국내외 언론에 계엄 선포가 정당하다고 알리게 한 행위에도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원이 영장을 발부할 경우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8일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풀려난 뒤 4개월 만에 다시 구치소에 갇히게 됩니다.
삼성, 9일 갤럭시Z 플립·폴드7 공개…보급형 첫선
삼성전자가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언팩 2025를 열고 갤럭시 Z 플립7과 Z 폴드7을 공개합니다. 삼성 측은 이번에 선보일 Z 폴드7에 대해서 역대 가장 얇고 가벼운 Z 시리즈로 소개하며, 갤럭시 S 시리즈 울트라 모델에 버금가는 고성능을 탑재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이번엔 보급형 모델인 플립 FE도 함께 선보여 폴더블 대중화에 나섭니다. 갤럭시 워치8은 수면 중 혈관 스트레스를 측정하는 기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편 Z 폴드7 가격은 다소 오르지만, 단통법 폐지로 소비자 실구매가는 낮아질 수 있습니다.
텍사스 홍수 사망 71명…트럼프 재난선포
미국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71명으로 늘었습니다. 폭우로 과달루페 강이 범람하면서 피해가 커졌고, 실종자도 최소 41명에 달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비가 계속 내리면서 홍수가 또 발생할 가능성도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커 카운티를 재난지역으로 선포했고 트럼프 행정부는 주(州)와 지역 지도자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연방재난관리청는 긴급구조와 복구 작업에 본격 착수했으며, 레오 14세 교황과 부시 전 대통령도 위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