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고도차에 빈집 즐비"...부산 동구 범일1동, 새뜰마을사업 선정

  • 2년 연속 국비 확보...2026년부터 59억 들여 주거환경 대대적 개선

사진부산동구
[사진=부산동구]

급경사지와 노후주택 밀집지로 주민 불편이 컸던 부산 동구 범일1동이 정부 도시재생사업에 선정돼 주거환경 개선에 속도를 낸다.

부산 동구는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공모한 ‘2026년 도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새뜰마을사업)'에 범일1동이 신규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동구는 지난해 수정5동에 이어 2년 연속 새뜰마을사업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새뜰마을사업은 열악한 주거지역의 안전 확보, 생활 인프라 확충, 주거환경 개선 등을 통해 기초생활 보장을 실현하는 국가 주도 도시재생사업이다.

사업 대상지는 범일1동 8·9·15·16·17통 일대 6만7700㎡ 규모로, 전체 가구 중 78.6%가 30년 이상 된 노후주택이며, 63.6%가 폭 4m 미만의 좁은 도로에 접해 있는 등 주거기반시설 전반이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동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 59억원(국비·지방비 포함)을 투입해 △위험 축대 및 급경사 정비 △가스안전 및 생활안전 사업 △좁은 골목길 및 계단길 정비 △장기 방치 빈집 철거 및 정비 △노후주택 집수리 지원 △복지 서비스와 연계한 휴먼케어 프로그램 △주민역량 강화 교육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진홍 동구청장은 “해당 지역은 산복도로 안에서도 경사가 심해 24층 아파트에 해당하는 고도차가 있을 만큼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곳”이라며 “고령 인구가 많고 마을 안에 빈집도 다수 있어 방치될 경우 안전사고 위험도 높은 만큼, 이번 사업을 통해 사람이 다시 모이고 머무는 마을로 재탄생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구는 현재 수정5동 새뜰마을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향후 재정비가 시급한 취약지역을 지속 발굴해 도시 내 균형발전과 주거복지 향상에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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