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은 8일 HD현대일렉트릭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4만원으로 상향했다. 기존 목표주가 대비 35% 높인 수치다. 2028년까지 생산능력 확대될 것으로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회사는 북미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와 글로벌 전력기기 업황 호조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HD현대일렉트릭의 변압기 리드타임은 평균 2~3년으로 최근 3년 치 수주까지 확보되고 있다”며 “2028년까지 생산능력 증설 궤도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그는 “(수익성 높은)북미 매출 비중은 올해 38%로 좋아졌고,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고 짚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4조35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631억원으로 29% 늘어 영업이익률은 21.4%에 이를 것으로 대신증권은 추정했다.
허 연구원은 “HD현대일렉트릭의 2분기 매출액은 96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2001억원으로 5% 줄어 시장 기대치(2350억원)를 하회할 것”이라며 “다만 북미 매출이 기존 선적 기준에서 인도 기준으로 바뀌면서 실적 시점이 분산되고 있을 뿐, 본질적 영업 상황은 변함없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실적하락에 대한 실질적인 우려는 없어 저가매수 기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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