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세미나에서는 국제기구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최근 발간한 'World Investment Report 2025'의 주요 내용을 UNCTAD 담당자·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전문가와 함께 직접 청취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UNCTAD에 따르면 2024년 글로벌 FDI는 전년 대비 11% 감소(1조6700억 달러→1조4900억 달러)했으며, 올해 역시 지경학적 불확실성과 무역 갈등 등으로 투자심리가 약화되며 글로벌 FDI 흐름의 불확실성이 한층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인프라, 에너지, 그린필드 분야의 투자는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 인공지능(AI) 인프라, 핀테크, 이커머스 등 디지털 경제 관련 분야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반도체, AI, 배터리 등 디지털 인프라 산업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투자 유치 기회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법민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글로벌 투자 환경이 구조적으로 변화하는 시점에서 이번 세미나는 한국의 전략적 대응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특히 디지털·첨단 산업에 집중되고 있는 글로벌 투자 흐름을 반영해 한국이 AI·반도체 등 첨단분야의 글로벌 투자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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