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中 고속철 '짐없이 탑승' 서비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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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도 운영을 담당하는 중국국가철로집단은 철도 승객의 짐을 대신 운반해주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먼저 베이징시(北京西)역, 상하이 훙차오(上海虹橋)역 등 19개 역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출장이나 여행 시 대형 수하물을 직접 들고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 고객 편의를 제고하기 위한 조치다. 

 

이 서비스는 승객의 짐을 자택에서 출발역까지, 혹은 도착역에서 목적지까지 운송해주는 것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시행됐다. 자택에서 역까지 운송하는 경우, 출발역과 같은 도시 내에서 35㎞ 이내일 때는 자택이나 호텔 등 지정 장소로 짐을 수거하러 오며, 이를 역까지 운반해준다. 반대로 역에서 목적지까지는 보안 검색을 마친 뒤 역사 내 서비스 카운터에 짐을 맡기면 지정된 장소까지 배송해주는 방식이다.

 

시범 대상 역은 베이징시역, 베이징난(北京南)역, 상하이훙차오역, 상하이역, 항저우둥(杭州東)역, 항저우역, 허페이난(合肥南)역, 광저우난(広州南)역, 선전베이(深圳北)역, 창사난(長沙南)역, 청두둥(成都東)역, 청두시역, 쿤밍(昆明)역, 쿤밍난역, 다리(大理)역, 리장(麗江)역, 바오산(保山)역, 푸얼(普洱)역, 시솽반나역 등 총 19곳이다.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전 예약이 필요하며, 철도 승차권 예약 플랫폼인 ‘중국철로12306’이나 메신저 앱 ‘위챗(微信)’ 내 중국철로 공식 미니프로그램(위챗 내에서 구동되는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위탁 가능한 수하물의 무게는 성인 1인당 20kg, 어린이는 10kg까지이며, 크기는 일반 열차의 경우 세 변의 합이 160cm, 고속철의 경우 130cm 이내여야 한다.

 

요금은 ‘자택→역’ 및 ‘역→목적지’ 각각 1건당 68위안(약 1400엔), ‘자택→역 승강장’ 및 ‘역 승강장→목적지’는 98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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