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아주 글로벌 아트페어 공모전에서 탁월한 작품을 이끈 이들에게 ‘우수지도자상’이 수여되었다.
그 주인공은 남나경 아티스트하우스 대표원장, 김영란 랑갤러리 대표, 박스완 롯데백화점(구리) 이마트 컬처클럽(하남) 대표강사다. 이들의 예술교육 철학과 진심이 담긴 이야기들을 들여다본다.

인천, 일산, 용산 등지에 분점을 둔 아티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남나경 원장은 아동미술부터 예중·예고 입시, 성인취미반까지 폭넓은 미술교육을 펼치고 있다. 특히 ‘상상코칭미술’과 ‘작가주의’ 수업은 아동의 창의력과 인문학적 사고를 함께 길러주는 독창적인 프로그램이다.
“이번 대회는 저희 학원이 처음 참가한 대회였지만, 공신력 있는 기관의 주최로 열린 만큼 큰 배움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좋은 결과까지 얻게 되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남 원장은 “앞으로도 미술 꿈나무들이 더 큰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그의 교실은 단순히 그림을 가르치는 공간을 넘어, 아이들이 자신과 세상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작은 인문학 공간’이다

단국대학교에서 석사·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13회의 개인전과 수많은 단체전에 참여하며 예술가로서 묵묵히 걸어온 김영란 대표는 현재 한국미술협회 당진지부 회원이자 경인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 중이다. 특히 '먹빛 흥(興)'이라는 주제로 두 차례 기획전을 열며 전통 문인화의 깊이를 대중과 나눠왔다.
그는 “아주 글로벌 아트페어에 회원들이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회원들의 취미를 더욱 개발하고, 더 많은 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꽃길문인화 동아리를 운영하며 지역문화의 뿌리를 다져온 그의 진심이 이번 수상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든다.

그림을 사랑하는 다양한 연령층의 수강생들과 함께 보태니컬 아트부터 어반드로잉, 풍경스케치, 펜화, 연필화까지 폭넓은 미술 세계를 전하는 박스완 강사는 “우수지도자상을 받게 되어 정말 감사하고, 무엇보다 제자들의 수상 소식이 함께여서 기쁨이 배가 된다”고 전했다.
그는 “대부분 취미로 시작한 분들이 이번 공모전에 도전하면서 자신의 한계를 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제2의 인생을 아름답게 시작하는 분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영광”이라고 밝혔다.
박 강사의 강의실은 편안하고 친밀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칭찬하며 행복하게 그림을 그리는 공간이다. 그 따뜻한 공간에서 피어난 성과가 이번 수상으로 꽃피웠다.
세 사람의 공통점은 단 하나, 제자의 성장이 곧 나의 기쁨이라는 믿음이다. 2025 아주 글로벌 아트페어는 예술적 성취를 넘어, 인간적 감동과 교육의 의미를 다시 한번 일깨운 자리였다. 지금도 조용한 교실 안에서 붓을 든 이들의 손길은 미래의 예술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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