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행사는 컴업(COMEUP) 2025의 사전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컴업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유럽 시장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국내 딥테크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역량 강화 및 유럽 시장과의 실질적 접점을 제공하는 실전형 IR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코스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주한영국대사관, 영국 국제통상부 등 영국 스타트업 생태계와의 공식 교류 채널을 구축했다.
이날 IR 피칭에 참가할 6개사를 선발하는 사전 모집에는 AI, 로봇, 헬스케어 등 첨단 기술 분야의 스타트업 77개 팀이 지원해 약 13: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중 우수한 평가를 받은 △메디올로지 △세븐포인트원 △큐빅 △에이트테크 △스튜디오갈릴레이 △포트래이가 선발돼 현장 발표에 나섰다. 이들은 각자의 기술력과 글로벌 확장 전략을 소개했으며 발표 전 과정은 영어로 진행돼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역량 및 해외 시장 대응 능력을 함께 입증했다.
심사를 맡은 노석훈 굿띵스 파트너, 박종한 스파크랩 상무, 이태규 우리벤처파트너스 팀장은 영국 시장에 대한 진입 가능성과 사업모델의 글로벌 확장성, 기술의 차별성 및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심사위원단은 유럽 진출 경험을 바탕으로 각 기업의 발표에 대해 구체적인 피드백과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
최지영 코스포 상임이사는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은 생존과 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이라며 "영국 정부와 함께 우수한 한국의 혁신 자원들을 발굴하고 세계로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어 뜻 깊었고, 컴업을 필두로 다양한 실전 중심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우리 스타트업이 세계 주요 시장에서의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내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토니 클렘슨 주한영국대사관 산업통상부 상무 참사관은 "영국은 1조1000억 달러 이상의 가치와 150개 이상의 유니콘, 2만5000개 이상의 투자 유치 스타트업을 보유한 유럽 최대이자 세계 3위의 스타트업 생태계로, 자본·인재·글로벌 시장 접근성 측면에서 탁월한 기회를 제공한다"며 "한국과 영국이 혁신 스타트업들과 함께 AI, 양자 기술 등 딥테크 분야에서 의미 있는 협력을 통해 차세대 기술 혁신을 공동 선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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