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혁신위원인 호준석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4차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4호 안건으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청년 공천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1~3호 안건에 대한 비대위 결정이 나면 4호 안건의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호 대변인은 앞서 발표한 2호와 3호 혁신안에 대해 추가 설명했다. 그는 3호 혁신안에 대해 "당원주도 인적 쇄신의 제도화"라며 "주요 내용은 당원소환제를 실질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당원 소환을 더 강력하게 하기 위해 당원소환위원회 신설을 당헌·당규에 넣기로 했다"며 "소환대상은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와 당직자 전원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는 당 대표와 선출직 최고위원만 소환대상이다.
이어 "당원소환위원회가 책임당원들이 청구한 안건을 전 당원 투표에 부칠지를 심의하고 결정할 것"이라며 "당원소환위원회 구성과 위원장 선출도 전 당원 투표로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호 대변인은 "조기 공천 규정도 만들기로 했다"며 "조기 공천은 당원소환위원회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경우 전 당원 투표를 통해 특정 지역구에 대해 조기 공천하도록 한다"고 했다.
혁신안 2호로 발표했던 최고위원제도 폐지에 대해선 "당내 의견이 일치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안을 마련했다"며 "현행 최고위원제를 존치하되 권역별로 선출하는 내용도 비대위에 올렸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수도권 3명, 충청·강원 1명, 대구·경북 1명, 부산·울산·경남 1명, 호남·제주에서 1명의 권역별 선출직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것으로, 그는 "전국정당화 효과가 있고 수도권 민심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정당이 될 수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또 "최고위원 사퇴로 인한 지도부 붕괴 규정(당헌 제96조)을 삭제하기로 했고, 지명직 최고위원제도는 폐지하는 내용을 담았다"며 "비대위에서 최종 결의하고 전당대회 의결 절차를 밟아야 최종 확정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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