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폭우 피해에 남은 전당대회 연기하나…김병기 "오후 최고위서 논의"

  • 與, 이날 오후 최고위서 향후 전당대회 일정 조정

  • 박찬대 "개인 선거일정 중단…폭우 피해에 당력 총집중해야"

  • 정청래 "진행 중 경선 중단 시 혼란 예상…차라리 '원샷' 경선"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병기 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정청래 당대표 후보 박찬대 당대표 후보 황명선 최고위원 후보 김정호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 민주당은 이날 대전에서 현장 순회 경선을 치르려 했으나 전국적으로 폭우 피해가 심하다는 점을 고려 온라인 합동 연설회로 이를 대신하기로 결정했다 20250719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기 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정청래 당대표 후보, 박찬대 당대표 후보, 황명선 최고위원 후보, 김정호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 2025.07.19[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잔여 일정을 논의하기로 했다. 전국에서 폭우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면서 당내에서도 선거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에서다. 

김병기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임시전국당원대회 진행 방식 변경을 논의했다"며 "기록적 폭우로 인한 재난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직무대행은 "전준위(전당대회준비위원회)와 선관위(선거관리위원회)와 공식 논의를 거쳤고, 당대표 후보자 캠프들과도 협의했다"며 "투표가 이미 시작된 충청·영남권은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결정됐다"고 부연했다. 김 직무대행은 "오늘 오후 최고위원회의 등을 통해 남은 경선 일정과 방식을 논의한다"고 했다.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후보와 박찬대 후보는 폭우 속 전당대회 진행 여부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박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당대표 후보로서 선거일정을 잠시 멈춰주실 것을 당에 요청한 바 있다"며 "제 개인적인 모든 선거일정을 중단하고 수해현장에 있겠다. 국민의 삶보다 우선하는 정치는 없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창 진행 중인 경선을 중단하면 큰 혼란이 예상된다"며 "다음 주에 예정된 호남권, 경기·인천, 그 다음 주에 예정된 8월 2일 서울·강원·제주는 다음 주에 한꺼번에 몰아서 원샷으로 빨리 경선을 끝내고 수해 복구에 나섰으면 좋겠다"며 이른바 '원샷 경선'을 요구한 상태다.

한편 민주당 남은 경선은 △26일 호남권(광주·전남·전북) △27일 수도권(경기·인천) △8월 2일 서울·강원·제주를 포함해 총 3번이다. 지난 19일 치러진 충청권 경선과 이날 진행 예정인 영남권 경선은 현장 일정을 취소하고 중앙당사에서 온라인으로 합동연설회를 개최하는 방식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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