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2분기 영업이익은 217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2277억원)를 소폭 밑돌았다"며 "사우디 마잔, 자푸라 등 해외 플랜트와 현대엔지니어링 주택 부문 실적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용이 반영된 일부 해외 현장의 공사가 아직 진행 중이고, 지방 미분양 해소도 더딘 만큼 하반기 추가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낮췄다. 다만, 원전 신사업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그러면서 "불가리아 원전 2기 외에도 슬로베니아, 핀란드, 스웨덴 등에서 추가 수주를 추진 중"이라며 "이들 3개국 가운데 한 곳 이상에서 수주에 성공할 경우, 2030년 원전 매출 5조원 달성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대형 원전 사업 진출 여부가 밸류에이션 상승의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며 "미국의 공격적인 원전 공급 계획과 현지 시공사의 경험 부족을 고려할 때, 현대건설의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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