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더위 '역대 최악'…다음 주는 '폭염 아니면 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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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더위가 주말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24일 기상청은 "지난 1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일평균기온 평균은 24.4도로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된 1973년 이후 같은 기간 1위"라며 "일최고기온 평균도 29.4도로 역시 1위다. 폭염일(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은 9.5일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평균기온 평균과 일최고기온 평균, 폭염일 모두 '최악의 더위'로 불렸던 작년보다 높고 많다.

밤 더위도 만만치 않다.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일최저기온과 밤최저기온 평균은 각 20.1도와 20.6도로 역시 역대 1위다. 열대야일(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은 4.9일로 역대 두 번째로 많다.

최근 무더위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덮으면서 시작됐다.

이런 상황에서 뜨겁고 건조한 티베트고기압이 우리나를 덮고 있어 앞으로 더위가 더 심해질 예정이다.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이중으로 우리나라를 덮으면 열이 축적되기만 하고 빠져나가지는 않아 극심한 무더위가 펼쳐진다.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7도, 낮 최고기온은 31∼37도로 예상된다.

주말인 26일과 27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22∼28도, 낮 최고기온은 각각 32∼38도와 32∼37도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 주 중반 이후 '예상 시나리오'는 폭염과 폭우 두 가지뿐이다.

태풍 등이 고온다습한 공기를 공급해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견고히 유지한다면 북쪽 찬 공기가 고기압에 막혀 남하하지 못하면서 폭염이 지속하겠다.

반대로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유지하지 못하면 결과는 폭우다.

기상청은 "태풍 간 상호작용 등 때문에 다음 주 중반 이후 기압계 변동성이 크다.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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