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S&P500·나스닥 또 최고치…'실적 충격' 테슬라 8% 급락

  • 알파벳 호실적에 기술주 강세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했다. 알파벳의 2분기 호실적이 기술주 중심의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다만 IBM, 유나이티드헬스 등 일부 종목에 대한 실망감에 우량주 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2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6.38포인트(0.70%) 내린 4만4693.91에 문을 닫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4.44포인트(0.07%) 오른 6363.35, 나스닥종합지수는 37.94포인트(0.18%) 상승한 2만1057.96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날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알파벳의 호실적이 기술주 전반에 호재로 작용했다. 알파벳은 전날 장 마감 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964억28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22% 늘어난 2.31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은 애플과 테슬라를 제외하고 모두 1% 안팎으로 상승했다.

테슬라는 2분기 실적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부정적 전망에 주가가 8% 넘게 급락했다. 테슬라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225억 달러, EPS는 23% 줄어든 0.40달러를 기록했다. 모두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머스크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우리는 아마도 힘든 몇 분기를 보낼 수 있다"면서 자율주행 사업을 대규모로 확대하는 내년 말까지는 영업 실적에 타격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IBM은 2분기 매출과 EPS가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호실적을 냈지만, 연초 이후 강한 상승세를 이어온 만큼 시장 기대치엔 못 미쳤다는 평가 속에 8% 가까이 급락했다. 유나이티드헬스는 미국의 공적 건강보험인 메디케어 사업과 관련해 법무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알린 여파로 주가가 4.76% 밀렸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으로는 약 20년 만에 처음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본부를 방문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함께 본부 개보수 공사 현장을 둘러봤다. 트럼프는 이날도 파월에게 기준금리를 내리면 좋겠다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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