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ABC 뉴스룸] 韓美, 무역협상 타결…"상호관세 25%→15%"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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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무역협상 타결…"상호관세 25%→15%"

한국과 미국 간 관세 협상이 전격 타결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합의에 따라 한국은 미국에 3,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고,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등 미국산 제품 수입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관세도 15%로 인하됐으며, 반도체와 의약품 등에 대한 관세 역시 불이익을 피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농축산물 개방 요구는 있었지만, 쌀과 소고기 시장은 추가 개방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됐습니다. 3,500억 달러 투자 중 조선 분야에는 1,500억 달러가, 반도체·원전·이차전지·바이오 등에는 2,000억 달러가 투입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이재명 대통령과의 향후 양자회담에서 투자 세부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번 협상은 8월 1일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이뤄진 것으로, 미국은 일본과 유럽연합과 체결한 조건과 유사한 수준의 협정을 한국과도 맺었습니다.
 

기재부 "통상협상서 환율 직접 논의 없어"

기획재정부가 한미 간 관세 협상에서, ‘환율 문제는 직접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강영규 기재부 대변인은 언론 공지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상협상에서 환율 논의는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환율 관련 사항은 양국 재무당국 간 별도로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대미 상호관세 15% 설정을 골자로 한 한미 통상 타결에서 외환 부문이 패키지로 연계되지 않았음을 시사합니다. 기재부는 당초 예정됐던 구윤철 부총리와 베센트 미 재무장관 간 협의는 통상 협상 완료로 인해 취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양측은 통상협의 시 만나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대신했으며, 추가 협의 일정은 조율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외환시장 안정성과 국제 협력 틀을 바탕으로 환율 관련 논의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삼성전자 "HBM3E 판매량 늘린다…고객확보 집중"

삼성전자가 최신 고대역폭 메모리 HBM3E의 판매 비중을 80%까지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차세대 제품 HBM4 샘플도 공급하며, HBM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2분기 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은 약 27조 9천억 원의 매출과 4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재고 손실과 파운드리 적자 등으로 실적은 부진했습니다. 반면 메모리 부문은 HBM3E와 DDR5 비중 확대로 상대적 선방을 보였으며, 하반기에는 HBM3E 비중이 90% 후반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삼성은 AMD, 브로드컴 등에 HBM3E를 공급 중이며, HBM4 개발도 완료해 주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하고 양산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파운드리 부문은 테슬라의 자율주행칩 수주를 계기로 2나노 공정 기반의 실적 반등과 고객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내년 미국 테일러 공장에서 엑시노스 2600 등 2나노 기반 제품을 본격 양산하며, 갤럭시 S26 시리즈에 탑재될 전망입니다. 또 한미 관세 협상 타결과 무역확장법 조사에 따라 발생할 리스크에 대해 대응책을 마련해, 비즈니스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구치소 "尹, 수사 못받을 정도 아냐…본인이 거부"

서울구치소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특검 소환 조사 불응과 관련해, ‘건강 상태가 수사를 받지 못할 정도로 심각하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의료과장은 조사나 재판 참석에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며, 주관적 증상은 명확히 확인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 특검대응특위 위원들은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소환 불응 배경과 특혜 의혹 등을 집중 점검했습니다. 구치소장은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인치를 하지 않은 것이 아니며, 설득 절차를 거쳤으나 윤 전 대통령이 완강히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강제 인치 요구에 대해서는 현행 규정상 물리력 행사는 제한되며, 법원·검찰에 불출석 사유만 통보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윤 전 대통령이 일반 수용자와 동일한 조건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특혜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특위는 과거 접견 사례와 비교하며 형평성 논란을 제기하고, 관련 기록 열람을 요구했습니다.

영화 '좀비딸' 첫날 43만명, 개봉 동시 1위

배우 조정석 주연의 영화 ‘좀비딸’이 개봉 첫날 43만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올해 최고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딸을 지키려는 사육사의 이야기인 작품은 웹툰 원작으로, 필감성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실관람객 지수인 CGV 에그지수 91%를 기록하며 작품성과 배우들의 호연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기존 박스오피스 1위였던 ‘F1: 더 무비’는 2위로 내려왔으며 ‘좀비딸’의 흥행 독주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5호선 방화범' 승객들에 피해보상…책임 묻는다

서울교통공사가 지난 5월 발생한 5호선 방화 사건의 피해 승객들을 대상으로, 영업배상 책임보험을 통한 보상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공사는 접수된 피해 건에 대해 손해사정 결과를 바탕으로 보상 범위를 정하고, 이후 방화범에게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방화범 원모 씨는 여의나루역 인근 열차에서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러 23명이 병원에 이송되고, 열차 일부가 소실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검찰은 승객 160명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살인미수 혐의를 포함해 원 씨를 구속기소하고, 현재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