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개혁 당대표' 정청래 "국민의힘, 계엄 사과 않으면 악수 안할 것"

  • "내란과의 전쟁 중…여야 아닌 헌법파괴 세력 대 헌법수호 세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2일 오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로부터 받은 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2일 오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로부터 받은 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정청래 신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2일 국민의힘을 겨냥해 "비상계엄으로 계엄군이 국회를 쳐들어오고 헌법을 파괴하고, 사람을 죽이려 했던 것에 대한 사과와 반성이 먼저"라며 "그러지 않고서는 그들과 악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과의 관계 설정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어 "계엄에 대해 철저하게 반성하고 사과해도 모자라는데 반성과 성찰을 하지 않고, 아직도 윤석열을 옹호하는 세력이 국민의힘에 있다면 그들과 어찌 손을 잡을 수 있겠나"라고 따져 물었다.

국민의힘 '위헌정당 해산심판'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내란특검을 통해 윤석열 내란 피의자뿐 아니라 국민의힘 내부에 내란동조 세력과 내란방조, 협력자들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자연스럽게 위헌정당 해산심판 절차를 밟으라는 국민적 요구가 높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실제로 어떻게 할지는) 그때 당대표로서 현명하게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내란과의 전쟁 중인 만큼, 여야 개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헌법을 파괴하려 한 세력과 헌법과 민주주의를 수호하려는 세력"이라고 정의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국민은 대한민국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키라는 준엄한 명령을 지난 6개월 간 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 명령에 따라 움직이고, 당원들이 하라는 대로 할 뿐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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