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팬 룸] "잠든 사이 성폭행" 인정…日아이돌 제작자 파문에 일본 '발칵'

일본 그룹 pretty chuu 사진pretty chuu 엑스 캡쳐
일본 그룹 pretty chuu [사진=pretty chuu 엑스 캡쳐]
일본의 틱톡 크리에이터 겸 유튜버 유리냐가 제작한 아이돌 그룹 ‘Pretty Chuu’ 소속 멤버가 유리냐의 파트너인 사이토 타이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소문이 퍼지며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유리냐가 해당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유리냐는 1일 자신의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제 사적·공적 파트너인 사이토 타이치가 제가 프로듀스하는 아이돌 그룹 ‘Pretty Chuu’의 소속 멤버 아마미야 슈나를 임신시켰다는 정보가 SNS에 올라왔습니다. 당사자들에 확인을 취한 결과, 내용은 대체로 사실임을 알게 됐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는 그녀의 심신 케어를 최우선으로, 프로듀서로서 성심껏 대응하고 있습니다”라며 피해자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유리냐는 “Pretty Chuu는 제가 인생을 걸고 키워온 소중한 존재입니다. 그 소중한 동료에게 이런 이성을 잃은 행위가 저질러진 것에 대해 사이토 씨에게 강한 분노와 깊은 실망을 느낍니다”라며 “프로듀서로서뿐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 사이토 타이치의 행동을 강하게 비난하며, 앞으로 어떠한 관계도 갖지 않을 것을 분명히 선언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Pretty Chuu 모든 멤버가 안전하고 긍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그룹 체제와 매니지먼트 체계 재검토를 포함해 재발 방지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라며 거듭 사과했다.

이번 사건은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누리꾼들은 “피해자 증언에 따르면 잠든 사이 성폭행을 당해 임신까지 한 상황인데 명백한 성범죄 아닌가?”, “이 정도면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신고조차 하지 않으면 제작자 자격이 없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일본 유튜버 코레코레는 피해 맴버가 유리냐의 집에서 잠들어 있던 중 사이토에게 성폭행을 당했으며, 이후 낙태를 겪었다는 내용을 폭로했다. 또 사이토가 피해 맴버에게 “유리냐에게 말하지 말라”는 입단속 요구를 하거나 100만 엔으로 합의를 시도하는 등 대화 내용이 공개돼 충격을 더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